우리는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신용대출이다.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간편하고 빠른 방법이지만,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신용대출은 말 그대로 ‘신용’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 신용점수는 얼마일까? 은행별 기준을 살펴보고, 신용점수가 부족할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정리해 보자.
신용점수는 금융사들이 대출 심사를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기준이다. 과거에는 신용등급(1~10등급)으로 평가했지만, 현재는 신용점수제로 바뀌어 나이스(NICE)와 KCB(Korea Credit Bureau)에서 제공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나이스 기준 700점(KCB 기준 650점) 이상이어야 1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점수만 충족한다고 해서 대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소득 수준, 부채 비율, 연체 이력, 금융거래 내역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평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충분하더라도 소득이 낮거나 기존 대출이 많다면 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은행마다 신용대출 승인에 필요한 최소 신용점수가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금융권에서는 나이스 기준 700점 이상, KCB 기준 650점 이상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는 대략적인 기준일 뿐이며, 각 은행의 대출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실제 대출을 신청하기 전 해당 은행의 공식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은행(KB국민은행): 나이스 700점 이상 / KCB 650점 이상
국민은행은 일반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KB 직장인든든신용대출’과 같은 특정 직군을 위한 맞춤형 대출도 운영한다. 신용점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직장 안정성이 높은 경우 대출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신한은행: 나이스 720점 이상 / KCB 670점 이상
신한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상품이 다양하며,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인기 있다. 다만, 신한은행은 비교적 높은 신용점수를 요구하는 편이며, 고객의 부채 수준과 소득을 함께 평가해 대출 한도를 정한다.
우리은행: 나이스 700점 이상 / KCB 650점 이상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외에도 사잇돌 대출과 같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여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도 일부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다만, 신용점수가 낮을 경우 한도가 줄어들고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 나이스 710점 이상 / KCB 660점 이상
하나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신청자의 금융 거래 이력과 대출 신청 시점의 신용점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또한, 급여이체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설정하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뱅크: 나이스 680점 이상 / KCB 630점 이상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며,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신용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 한도가 낮아지거나, 거절될 가능성이 있다.
토스뱅크: 나이스 650점 이상 / KCB 600점 이상
토스뱅크는 다른 은행보다 신용대출의 문턱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신용점수가 낮을 경우 한도가 매우 제한되거나, 대출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
2금융권(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경우 이보다 낮은 점수로도 가능하지만, 대신 금리가 높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에서는 나이스 600점, KCB 550점 이상이면 대출이 가능하지만, 금리가 10%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신용점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대출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두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장기간 거래한 은행이라면 신용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대출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주거래은행은 고객의 금융거래 내역을 오랜 기간 확인해왔기 때문에 신용점수 외에도 금융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출 심사에서는 신용점수 외에도 소득이 중요한 요소다. 특히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 증빙이 어렵다면 대출이 불리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국세청 소득 신고 자료,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을 제출하면 도움이 된다.
신용점수가 낮거나 소득이 적은 경우, 일반 신용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햇살론, 새희망홀씨, 청년대출 같은 정부 지원 상품을 활용하면 낮은 신용점수에도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사용 패턴을 개선하거나, 소액 신용대출을 적시에 상환하는 것만으로도 신용점수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다. 만약 대출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먼저 신용점수를 개선한 후 신청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신용대출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신용점수가 대출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금융권은 나이스 기준 700점 이상, KCB 기준 650점 이상이어야 가능하지만, 은행마다 세부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신용점수가 부족하다면 주거래은행 활용, 소득 증빙 강화, 정부 지원 대출 활용, 신용점수 개선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